[뉴있저] 북한 '정면돌파전' 승부수...한반도 정세는? / YTN

2020-01-02 8

■ 진행 : 변상욱 앵커, 안귀령 앵커
■ 출연 : 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도 새해 첫 공개 활동에서도 정면돌파를 강조했습니다. 2020년 한반도 정세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

[조한범]
안녕하세요?


전원회의가 상당히 길게 이례적으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상당히 센 신년사가 나올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신년사가 아예 나오지 않았습니다. 신년사를 이렇게 생략한 것은 상당히 오랜만에 있는 일이라고 들었습니다.

[조한범]
거의 없다고 봐야죠. 왜냐하면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선대인 김정일 위원장 같은 경우는 신년사를 육성으로 발표한 적이 없어요.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들한테 목소리를 들려준 적이 없거든요. 그런데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에 아버지가 죽고 나서 그다음에는 그 이전대로, 그러니까 김정일 시기에는 북한의 3대 기관지, 당보, 군보, 청년보에 1월 1일날 공동 사설 형태로 신년사가 나왔거든요. 그러니까 2012년에는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까 그때는 동일한 방식으로 나왔고 2013년부터는 매년 육성으로 발표했습니다. 그리고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양복을 입고 자기 집무실에서 앉아서 발표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. 그러니까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소위 자신의 이미지 정치에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인물이거든요. 그런데 이번에는 없었던 거죠. 그리고 북한 역사를 통틀어서도 신년사가 아예 없었던 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됩니다. 그렇게 본다고 하면 이 상황은 김 위원장이 현 위기 국면, 즉 연말 셈법이라고 하는 연말 시한이 지났고 또 지금 새로운 길로 가야 되는데 그것도 마땅치 않거든요.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고 위기에 처한 비상시국이라는 점. 그다음에 신년사는 대체로 보면 전년도에 대한 경제 평가가 주를 이루거든요. 그런데 지금 내세울 게 없어요. 그리고 올해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미래 목표를 제시해야 되는데 그것도 달성할 방도가 없거든요. 그러니까 여러 가지 비상시국에서 신년사를 우회하는 방안을 채택했다, 이렇게 봐야겠죠.


우회. 알겠습니다. 그리고 나서 금수산 태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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